티아구 실바(30, 브라질)가 후안 카밀로 수니가(29, 콜롬비아)의 태클에 대해 "비겁한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실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4강전 공식 기자회견에 팀 대표선수로 참석했다. 경고 누적으로 인해 오는 9일 열리는 브라질과 독일의 4강전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주장으로서 기자회견에 나선 것.
콜롬비아와 8강전은 브라질에 있어 잃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이 확정된 실바는 물론, 네이마르가 수니가에게 등을 가격당해 척추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잔여경기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마르의 경우 안정을 취하기 위해 브라질 합숙 캠프에서도 떠난 상황이다.

실바는 기자회견에서 수니가의 태클에 대해 "비겁한 태클이었다. 나는 수비수로서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공을 정면에 가지고 있는 선수의 뒤에서 무릎을 넣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든 행동"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니가의 태클에 대해 "네이마르의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이번 사고에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FIFA 징계위원회가 브라질축구협회에서 제출한 영상과 문서를 검토한 결과, FIFA의 '제재규정(disciplinary code)'에 따라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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