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상으로 월드컵을 마감한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를 위해 독일전을 뛸 것이라며 결의에 찬 각오를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하루 앞둔 8일(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그의 몫을 다했다. 이제 우리가 우리 몫을 할 차례"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브라질 전력의 핵심인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콜롬비아와 8강전서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에게 무릎으로 등을 찍혀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

스콜라리 감독은 "독일전은 브라질과 우리가 꿈꿔온 것을 위한 경기일 뿐 아니라 네이마르를 위한 경기이기도 하다"면서 "이제 슬픈 감정은 뒤로하고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네이마르의 빈 자리는 윌리안(첼시)이나 베르나르드(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메울 가능성이 높다. 둘 모두 네이마르와 비교할 순 없지만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고, 결정력과 도움 능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면서도 "우리는 22명의 특별한 선수가 더 있다. 어려움을 이기고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며 브라질의 두터운 전력에 신뢰를 보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