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받은데 대해 "문제가 될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수현재씨어터에서 경기도 문화의 전당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기도문화의전당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님과 간부, 사무국장이 직접 문경으로 내려왔다. 의혹을 받게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의전당 간부들이 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임권택 감독을 찾아가고, 여러 문화 인사들을 찾아다니느라 애썼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 간부들과 식사를 하는데 업무추진비를 썼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지탄을 받겠다. 식사를 하며 형식적인 회의를 하진 않았어도 문화의전당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했다. 이 역시 문제가 된다면 지탄 받겠다"고 설명했다.

또 문경에서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나는 몸이 10개가 아니다. 문경에서 자리를 가졌던 것은 '정도전' 촬영 때문이었다.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문경에 있었다. 서울에 있는 간부들이 문경까지 내려왔다. 그랬던 것이 이렇게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오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제 지인들과 자리를 하던 중에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기사를 접했다.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시 기사를 확인해보는 순간, 오해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 느꼈다. 이것이 사실이고 아니고 간에 이것이 기사가 됐다는 것은 우리같은 연예인들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다. 오늘 기자회견을 하면 몰랐던 사람들이 더 알게되는 우려가 있을 것임에도 설명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재현은 당일 문화의전당 간부들과 회의를 거쳐 제작한 영상을 공개하며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재현은 경기도 문화의 전당 업무추진비를 KBS 1TV '정도전' 촬영지 인근에서 개인적인 명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8월 15일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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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