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에 위치한 보성 컨트리클럽(파72, 6460야드) 마운틴,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4 보성CC·카스코배 점프투어 8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 상금 6백만 원) 마지막날 '2차전 우승자' 김보령(19, 볼빅)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언더파 71타,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김보령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1-67)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3개를 낚은 김보령은 7번 홀(파3, 167야드)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9번 홀(파4, 405야드)에서의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후반에도 침착하게 두 개의 버디를 더 추가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후 김보령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우승 기회가 와서 부담감이 있었다. 마지막 퍼트할 때까지 예상을 못했는데 우승을 하는 순간 '다시 살아났다'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마운틴 3번 홀(파3, 135야드)에서 파온도 잘 못했었는데 버디를 잡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후회 없이 경기하자고 마음먹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우승 요인에 대해서는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라 티샷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티샷이 잘 돼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보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정회원으로 승격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김보령은 지난 4차전 이후 아마추어에서 준회원으로 승격했던 바 있다. 이에 김보령은 "지난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올해 성적이 좋아 기쁘다. 이제 정회원이 됐으니 내년에는 시드전 없이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라며 당찬 목표를 밝혔다.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김보령은 "가족들과 비젼힐스 컨트리클럽 이용범 프로님, 이진한 원장님, 부산골프고 김명규 교장선생님, 이강산 프로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후원해주시는 볼빅 문경안 회장님, 포틴 스티브임 사장님, 성원기업 최영현 사장님께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김아현(19)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74-67)로 김보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전수빈(20, 중앙대3)은 최종라운드에서만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70-75)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점프투어 4개 대회(5차전~8차전)에 모두 출전하고 평균 타수 74타 이내에 든 준회원 중 상금 순위 상위 14명이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평균 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한 아마추어(이론교육 이수자) 중 상위 5명은 준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보성 컨트리클럽과 카스코 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9차전'은 오는 8월 11일(월)부터 이틀간 신안 컨트리클럽 토마토, 애플 코스에서 열린다.
▲ KLPGA 신입 정회원(승격자) 명단
김보령, 김아현, 김지연3, 박상아, 박소현2, 박주영4, 배수인, 손주희, 우선화, 이수민2, 이수진4, 전수빈, 정다희, 조세미(14명, 가나다 순)
▲ KLPGA 신입 준회원(승격자) 명단
김슬기B, 손승희, 양은진, 이지영C, 황혜민(5명,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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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