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 ‘매직아이’, 관전포인트 셋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07.08 15: 39

가수 이효리와 배우 문소리, 방송인 김구라 등 화려한 입담을 자랑한 MC들이 한 데 모인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 지난 5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먼저 만났으며,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새 단장을 마친 상태다. 8일 방송되는 '매직아이'의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코너 업그레이드, 어떻게 달라졌나 
첫 코너 '선정 뉴스'는 '선을 정하는 뉴스'의 줄임말이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헷갈리는 문제들에 선을 정하자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뉴스로 시작해 애매모호한 문제를 두고 선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포맷을 다듬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주지훈과 이광수가 함께 한다. 김구라와 배성재 코너는 '숨은 얘기 찾기'로 재정비됐다. 두 사람이 뉴스나 이슈의 숨겨진 이야기의 현장을 직접 찾는다. 생생한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보완됐다.

전체적으로 솔직함이란 '매직아이'의 특징을 강조한다. 문소리는 지난 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라는 심정으로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매 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나온다. 깊은 이야기들도 나올 예정이다. 그들의 이야기와 게스트들의 이야기들로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공부하려고 한다"며 "우리 셋의 생각이 다른 만큼 공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막강입담 이효리+문소리, 여성MC 부재 채워줄까 
'매직아이'에는 믿고 보는 여성 MC들이 있다. 바로 가수 이효리와 배우 문소리다. 가수 이효리는 KBS 2TV '해피투게더' SBS '패밀리가 떴다' 등으로 입증된 '예능인'이며, 문소리는 영화계에는 널리 알려진 입담꾼이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을 통해 뛰어난 순발력과 재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남성 MC는 많지만, 여성 MC는 보기 드믄 요즘이다. 두 사람이 프로그램 전면에 나선 것 자체가 반가운 일이다. 
이날 첫 방송에서도 화끈한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효리는 '선정뉴스'에서 톱 스타로서 겪었던 중압감 탓에 10분 동안 불같이 분노했던 과거를 고백하는가 하면, 문소리는 분노 때문에 턱관절 질환을 앓았던 일들을 털어놓는다.  
◇뉴스 기반 토크쇼, 新 방향성+시각 제공할까 
'매직아이'는 뉴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효리와 문소리, 홍진경가 진행하는 '선정뉴스'가 메인 코너다. 여성 MC들의 통찰력과 부드러운 시선이 더해질 전망이다. 스타들의 신변잡기로만 이뤄진 여타 토크쇼와는 차별화된 지점이다. 
이효리는 제작발표회에서 "뉴스에 대해 얘기를 하다 보면 논란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조심하겠지만, 그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고, 연출을 맡은 김영욱PD는  "뉴스를 보면서 그 이면에 있는 것들,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한 부분들을 바라보자는 뜻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당부했다. 
'매직아이'는 8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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