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아이돌, EDM 색 차용했다고 진짜 EDM 음악 아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7.08 16: 56

프로듀서 김창환이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에 대해 "EDM 장르를 차용했다고 해서 EDM 음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창환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진행된 '머드 크레이지 2014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창환은  "한국 음악 시장이 어느 순간부터 너무 아이돌 위주로 편중됐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아이돌 시장만이 외국에서 각광받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새로운 장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창환은 아이돌이 하는 EDM 음악에 대해서는 "EDM은 DJ들이 프로듀싱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아이돌이 EDM 가수가 되기는 쉽지 않다. 나도 음악을 30년 했는데 EDM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했다. 아이돌 음악에서 EDM적인 색깔을 차용해서 쓴다고 해서 EDM음악이 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가수들이 EDM 장르를 한다고는 하지 않는다. 본인이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무대에서 춤추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생각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 EDM"이라며 "플로어를 직접 느끼고 만들어진 음악이 EDM이다. 기존 가요에 EDM의 색깔을 차용하는 것과는 다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구준엽 역시 "작곡가가 만든 EDM과 DJ가 만든 EDM은 차이가 있다. 클럽에서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만든 것과 DJ가 만든 것과는 차별화된다"라고 덧붙였다.
'머드 크레이지'는 세계 페스티벌의 대세가 된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을 한국 최초로 해변에서 개최한다. 보령 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여름 문화축제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성수기를 맞이해 방문한 관광객을 타깃으로 4만 명 규모의 EDM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룹 클론 출신의 DJ KOO를 비록해 가수 데이비드 존스, DJ 나카츠카, 맥시마이트, 준코코, 패럴라이즈 아이디어 등 국내외 유명 DJ 20여 팀이 참가한다.
내달 1일~2일 양일간 보령 대천 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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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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