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무관 타격코치가 새로 합류한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
김 코치는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스나이더의 라이브배팅을 지켜봤다. 스나이더는 라이브배팅서 가운데 담장과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큰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라이브배팅 후 김 코치는 “일단 스윙이 간결하다. 메커니즘이 괜찮다. 임팩트 순간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고 척추가 일직선이 된다. 뒷 스윙이 짧고 흔들림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김 코치는 기록상 스나이더가 삼진을 많이 당했던 것에 대해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을 노렸을 때와, 메이저리그서 안타를 노렸을 때 다르게 스윙했다고 하더라”며 “일단 큰 홈구장을 쓰는 만큼, 홈런보다는 타율을 높일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하지만 다른 구장에선 홈런도 적극적으로 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덧붙여 김 코치는 “물론 직접 경기에서 뛰는 걸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스윙 메커니즘이 좋지만, 경기에선 또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다”면서 “그래도 약점이 노출되기 전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좌측으로도 좋은 타구를 날릴 줄 알더라.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 만큼, 상대 수비 시프트는 없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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