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좌완 송창현이 청주구장에서 우려했던 홈런에 당했다.
송창현은 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2⅓이닝 6피안타(3홈런) 1탈삼진 4사사구 9실점을 기록했다. 6피안타 중 홈런이 3개였다.
최근 등판에서 좋은 구위를 선보이고 있던 송창현이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외야가 가장 짧은 프로 구장인 청주구장에서의 시즌 첫 경기는 송창현에게 악몽이 됐다. 청주구장은 좌우 거리는 100미터지만 한가운데 담장까지 거리가 110m에 불과하다.

송창현은 1회 2사 후 유한준과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강정호에게 중월 스리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비거리가 115m에 불과했지만 홈런이 됐다. 2회에는 2사 후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3회 위기가 다시 왔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좌익선상 솔로포를 맞았다.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준 송창현은 박병호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으나 강정호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송창현은 이어 김민성에게 우월 투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송창현은 윤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로티노에게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를 이어갔다.
송창현은 결국 조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영우가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아 승계주자 모두 송창현의 자책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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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