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잉글랜드 前 감독, “기대하던 브라질이 아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08 19: 41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글렌 호들(57)이 브라질의 전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과 맞붙는다. 두 팀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질과 독일은 각각 7회씩 월드컵에 결승에 오른 경험이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독일은 3회 우승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이 독일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브라질은 칠레, 콜롬비아를 차례로 꺾고 4강까지 올랐으나, 잉글랜드 전 감독이었던 호들은 영국의 스포츠 베팅업체인 ‘williamhill.com’에 게재된 칼럼을 통해 브라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호들은 “브라질이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기대하던 모습이 아니다. 부진한 선수들이 많다. 프레드, 오스카, 파울리뉴, 헐크 등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너무 지나친 압박감에 시달리는 것 같다. 경기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들만의 아름답고 재주 넘치는 축구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호들은 브라질이 열정만으로 우승하긴 쉽지 않음을 꼬집었다. 호들은 “물론 그들의 감정과 열정은 국가를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콜롬비아전과 비슷하게 경기한다면 독일전에서 고전할 것이다. 감정만으로는 독일을 상대하기 쉽지 않다. 독일은 콜롬비아와 달리 겁이 없는 팀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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