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리오단은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총 57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작부터 안 좋았다. 리오단은 1회초 첫 타자 정수빈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면서 19이닝 연속 비자책 기록도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 최주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연속으로 장타를 맞았다. 홍성흔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1회초를 1실점으로 막았으나 변화구의 제구력이 불안했다.

2회초도 마찬가지였다. 리오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김재호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중전안타, 최재훈에게 던진 체인지업도 1타점 3루타가 되면서 또 실점했다. 정수빈에게는 기습번트를 당해 0-3으로 끌려갔다.
2회말 타선이 2점을 뽑았으나 끝내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민병헌과 8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 이후에는 초구를 공략 당했다. 홍성흔에게 초구 체인지업 중전안타, 오재원에게 초구 커브가 1타점 우전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리오단은 김재호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2타점 2루타가 되면서 2-6이 됐다.
결국 LG는 리오단의 교체를 결정, 리오단 대신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신재웅은 최재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리오단의 주자를 묶고 3회초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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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