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KIA전 6이닝 5실점...12G째 1승 제자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7.08 20: 42

SK 외국인투수 로스 울프(32)가 11전 12기에 실패했다.
울프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그러나 KIA 에이스 양현종을 만난것이 불운이었다. 6이닝동안 12피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12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초반에는 매회 선두타자를 내주며 불안했다. 1회초 1번타자 김주찬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러나 KIA의 히트앤드런 작전이 무위에 그치며 김주찬을 도루자로 잡았고 이대형과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흔들렸다. 선두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안치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이종환에게는 우월 2루타를 맞고 또 한 점을 내주었다. 몸에 맞는볼과 볼넷으로 무사 만루위기까지 봉착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와 병살타로 잡고 대량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3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이대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1사후 나지완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고 안치홍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2사후에는 김주형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주었다.
4회는 선두 차일목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잡아냈고 5회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6회초 선두 김주형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고 5점째를 내주었다. 6회는 무실점으로 막았고 바통을 엄정욱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03개.
결국 울프는 지난 4월 5일 한화와의 문학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첫 승 이후 두 번째 승리사냥에 실패했다. 이날까지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번에 그쳤다. 방어율도 5.54으로 불어났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울프의 부진 때문에 SK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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