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흥행 위해 관대한 판정? 있을 수 없는 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08 21: 00

국제축구연맹(FIFA)이 일부러 관대한 판정을 내리고 있다는 논란을 일축했다.
FIFA의 발터 데 그레고리오 대변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외신을 통해 “흥행을 위해 심판들에게 관대한 판정을 내리도록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FIFA가 이와 같은 발표를 하게 된 이유는 독일 일간지 ‘빌트’가 제기한 의문 때문이다. ‘빌트’는 “심판들이 월드컵 흥행과 시청률 상승을 위해 일부러 적은 경고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FIFA는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FIFA는 “선수들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의 핵심 사업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일부러 관대한 판정을 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FIFA는 “네이마르가 준결승전이나 결승전에서 뛸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도 안 좋은 소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유난히 적은 옐로우 카드와 레드 카드가 나온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 당 옐로우 카드는 2.8장이 나왔다. 반면에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4.8장,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3.8장의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는 54개의 파울이 나왔지만, 심판은 4장의 경고 카드를 꺼냈을 뿐이다. 이 경기 후 영국 BBC와 미국 NBC 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들은 “더 많은 카드가 나왔어야 하는 경기였다”며 심판의 경기 운용을 비난하기도 했다.
FIFA가 ‘관대한 판정’ 논란을 부정한 가운데 심판의 판정이 브라질-독일, 네덜란드-아르헨티나의 준결승전에서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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