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아쉬운 6회 3실점...불펜방화로 11승 실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7.08 21: 16

KIA 에이스 양현종(26)이 시즌 11승 사냥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6이닝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여 단 6안타 1볼넷 3실점.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이 7회 동점을 내주면서 승리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투구가 거침이 없었다.  1회말 1사후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2회도 1사후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3회부터 5회까지는 9타자를 퍼펙트로 잡아냈다. 타선은 6회까지 5점을 뽑아주며 화끈하게 지원했다.

그러나 6회말 제구력이 흔들렸다. 선두 나주환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맞았고 이명기는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김강민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1사후 최정에게도 높은 변화구가 좌전적시타로 연결되며 2실점했다. 이재원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지다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겨우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았고 박정권은 149km짜지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6회에만 4안타 1볼넷, 투구수 28개로 고전했다.  
변화구보다는 빠른볼을 구석구석 찔러넣으며 SK 타자들을 상대했다. 5회까지는 완벽한 투구였으나 6회 갑자기 흔들린게 흠이었다. 모두 변화구가 밋밋하거나 제구가 되지 않아서 집중안타를 맞았다.  이 통에 방어율도 3.67에서 3.71로 높아졌다.
투구수 87개에 불과했지만 일요일 경기에 나서야했기 때문에 강판했다. 더욱이 7회말 최영필, 심동섭, 김태영이 SK 타선을 막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는 통에 11승은 물거품이 됐다.  양현종으로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배운 경기였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