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훈 감독, "방태수의 3킬, 단비 같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08 21: 42

 "조현민 전무님 오셨을 때 경기결과가 좋았던 적이 많지 않았어요, 거기다가 라운드 포스트시즌에서 밑에서 올라왔던 팀들의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도 부담스러웠었죠. 그런 징크스들을 깨서 기쁘네요".
진에어 그린윙스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SK텔레콤 T1을 제압하고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진에어는 8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SK텔레콤과 4라운드 결승전서 팀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방태수가 SK텔레콤 선수들 3명을 제압했고, 김유진이 마무리하면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진에어 스타크래프트2팀 차지훈 감독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껴주지 않은 진에어 조현민 전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차 감독은 "그동안 조현민 전무님이 오셨던 경기에서 '이겼다' 이런 경기를 많이 못 보여 드렸다. 그런 상황에서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좋다. 잊지 못할 하루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는 우승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 쉽지 않은 일정을 잘 쫓아와준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코칭스태프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벅찬 감격을 전했다.
이날 첫 출발이 좋지 못했던 것과 예상치 못했던 방태수의 3킬에 대해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태수에게 너무 고마웠다. 태수가 GSL 4강까지 올라간 친구라 실력이 좋은데 상당히 평가절하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2킬 정도를 내심 기대했는데 3킬을 해주면서 단비를 맞는 기분이었다"라고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차 감독은 "어렵게 시간내주신 조현민 전무님과 항상 신경써주시고 도와주시는 이정원 대리에게 감사의 뜻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 SK텔레콤과 경기는 오늘이 지나면 이제 잊겠다. 이제 KT와 그랜드파이널을 준비해서 다시 한 번 회사와 팬 여러분들께 좋은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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