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로 출장한 두산 정수빈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팀에 대승을 견인했다.
정수빈은 8일 잠실 LG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정수빈은 2회초에는 기습 번트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6회에는 좌전 적시타, 7회에는 볼넷, 그리고 8회에는 중전안타, 정수빈은 그야말로 그라운드 전체에 안타를 심었다.

경기 후 정수빈은 1회 첫 타석 홈런을 두고 “나도 모르게 배트가 나갔는데 홈런이 됐다. 첫 타석 홈런으로 그 다음 타석에서도 잘 맞은 거 같다”며 “기습번트는 수비가 조금 뒤로 가는 거 같아서 시도했는데 잘 됐다”고 돌아봤다.
정수빈은 1번 타자로 출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가끔 1번으로 나오는 건데 감독님이 내보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 팀에 아픈 선수가 있는데 메워야할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메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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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