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연인' 정은지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아빠 강남길의 사연을 듣고 울컥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 연출 이재상 이은진) 6회에서는 최명식(강남길 분)이 보낸 라디오 사연을 우연히 버스 안에서 접한 최춘희(정은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춘희는 준현(지현우 분)과 함께 리메이크 앨범의 편곡을 도와줄 작곡가를 만나고 무거운 마음으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작곡가가 치매에 걸린 아내를 웃게 하면 춘희의 부탁 들어주겠다고 한 것.

이때 버스 안 라디오 방송에서 “아빠는 잘 있으니까 걱정 말고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한다 얘들아”라는 사연과 함께 ‘고추’가 흘러나왔다. 이를 듣고 있던 춘희는 “엄마 노래다. 아빠가 나 방송에 나온 것 봤나 봐. 다행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집에 돌아온 춘희는 동생 별이(유은미 분)에게 아빠의 사연을 전하며 “별이야 우리 아빠가 보고 있으니까 조금만 힘내자”고 말했다. 춘희-별이 자매가 아빠 최명식과 하루 빨리 재회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에 모든 걸 걸고 있는 최춘희, 트로트를 경멸하는 천재 뮤지션 장준현과 마성의 옴므파탈 기획사 대표 조근우, 최춘희의 라이벌이자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연습생 박수인 등 네 남녀의 미묘한 감정선이 유쾌하게 그려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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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