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닥터이방인’ 이종석·진세연, 애틋한 재회로 ‘해피엔딩’ [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7.08 23: 06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이 이종석과 진세연, 박해진과 강소라 모두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최종회는 악인이 처벌받은 가운데, 한 뼘 성장한 주인공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석주 총리(천호진 분)는 차진수(박해준 분)에게 총을 맞아 중태에 빠졌지만, 박훈(이종석 분) 덕에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불법경선자금으로 구속되며 지난날의 죗값을 치르게 됐다. 박훈과 재희(진세연 분) 또한 차진수에게 총을 맞고 종적을 감췄다. 

그렇게 1년 후. 돌아온 한재준(박해진 분)은 오준규(전국환 분)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박훈을 그리워하는 수현(강소라 분)을 데리고 시골 보건소에서 일하고 있는 박훈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박훈이 죽은 줄만 알았던 수현은 원망을 쏟아냈지만, 박훈은 능청스럽게 수현과 마주했다. 그리고 박훈은 난민자격으로 한국 망명에 성공한 재희와 애틋한 재회를 하며 해피엔딩을 알렸다.
'닥터 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를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엘리트 의사 한재준과 수술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드라마.
지난 5월 5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신선한 설정으로 흥미를 유발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뗐다. 하지만 메디컬과 첩보, 멜로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작위적인 설정은 점점 시청자의 불만을 야기했다. 진세연의 정체와 과업의 실체를 두고 지지부진한 전개가 반복된 데다, 진세연보다 잘 어울리는 이종석 강소라의 로맨스 또한 극의 몰입도를 방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종석, 박해진, 진세연, 강소라가 보여준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여기에 전국환, 천호진은 실감나는 악역으로 긴장감을 조성했고, 보라, 이재원, 정인기, 박해준, 김상호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작품에 매력을 더했다. 이 같은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닥터이방인’은 공감대 형성에 실패한 전개에도, 10%대 시청률을 수성하며 월화극 강자로 군림해왔다.
오늘 종영되는 ‘닥터이방인’ 후속으로는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멜로드라마 '유혹'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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