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파일럿으로 방송된 후 큰 사랑을 받은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가 야심찬 항해를 시작했다. 이효리의 솔직 입담이 돋보인 가운데, 문소리와 홍진경은 매끈한 호흡을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매직아이’는 기존 코너를 보완,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코너 '선정 뉴스'를 선보였다. 이날 주제는 킬링 분노. 이효리와 문소리 홍진경은 차진 호흡으로 김창옥 교수, 주지훈, 이광수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흥미를 유발했다.
일단 이효리는 반갑게 게스트를 맞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주지훈과 광수의 등장에 남편 이상순을 비교, “광수가 그렇게 멋있는 캐릭터가 아닌데도 멋있어 보인다”고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효리는 주지훈과 광수의 영화 언급에 돌변, “그거 홍보하러 나온 거야? 아니었으면 안 나오고?”라며 돌직구를 던져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특히 주지훈의 근황이 화두에 오르자, 이효리는 “연애 잘하고 있잖아”라고 운을 떼며 능숙하게 가인과의 러브스토리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주지훈과 가인의 열애 사실을 몰랐던 문소리. 문소리는 효리에게 주지훈이 누구와 사귀는지 넌지시 질문했지만, 이효리는 “언니 인터넷 좀 보세요”라고 큰소리로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문소리는 “집에서 애볼 시간도 없는데 무슨 인터넷을 보니. 조그맣게 얘기해주면 되지. 너는 꼭 그러더라. 사람 민망하게”라고 효리와 티격태격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문소리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연을 맛깔나게 살렸다. 여기에 이효리와 홍진경은 자신의 경험을 빗대 시청자의 사연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했다. 세 여자의 거침없는 수다에 광수는 “굳이 이런 말까지 해야 하느냐”며 당황할 정도였다.
이처럼 문소리, 이효리, 홍진경은 '아는 것, 해본 것만 말하는 방송,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솔직 방송'이라는 모토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전했다. 여기에 세 사람은 김창옥 교수의 우울증 극복 사연에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며 함께 공감하고 위로했다. 여성 MC들의 통찰력과 부드러운 시선이 더해진 ‘매직아이'. 세 MC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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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