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고교처세왕’ 서인국·이하나, 새콤달콤 사랑에 ‘중독’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7.09 06: 56

‘고교처세왕’의 서인국, 이하나가 ‘이렇게 달달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풋풋한 사랑을 펼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서로를 향해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백허그도, 키스도 모두 달달함의 끝을 보여주는 듯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 8회분에서는 민석(서인국 분)과 수영(이하나 분)이 결국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사랑을 시작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보통 드라마에서 남녀 간의 사랑에는 치열한 밀당이 존재하지만 ‘고교처세왕’에서 19살 민석과 어리바리 수영의 사랑은 큰 밀당 없이 풋풋하고 순수하게 진행됐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신선하게 어필, 자꾸만 보고 싶은 중독성이 있었다.

수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민석은 사랑을 고백한 후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10대다운 거침없는 모습이었다. 민석은 시도 때도 없이 수영에게 대답해달라고 닦달했다. 본부장 민석의 고백에 당황스러운 건 수영. 수영은 민석과의 키스 후 그와 마주하는 것에 대해 크게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수영은 민석이 없는 방에 서류를 놓고 나가려고 하다 민석과 딱 마주쳤다. 민석은 “나 진심이다. 그러니까 엄한 남자한테 그만 울고 나한테 와라”라고 다시 한 번 고백했다. ‘짝사랑 전문’이었던 수영에게 민석의 행동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터.
수영이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은 가운데 수영은 민석을 자꾸만 피하려고 했고 민석은 그런 수영을 보며 가슴 아파했다. 결국 민석은 수영에게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겠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꿔 수영을 사무적으로 그저 비서로 대했다. 수영은 민석의 변화가 묘하게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민석에게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던 중 결정적으로 두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민석이 합숙훈련 때문에 오사카로 출장을 간다고 거짓말 했고 수영은 오사카에 지진이 났다는 뉴스를 접하고 불안해했다.
민석은 수영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없어 혹독한 훈련으로 자신을 괴롭히다 수영이 보고 싶어 훈련장에서 이탈해 서울로 갔고 수영도 같은 시간에 공항을 나가 민석을 기다렸다. 그러나 오사카에 가지 않은 민석과 만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두 사람은 엇갈렸고 이대로 서로를 오해하며 지낼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전개였다.
하지만 민석의 부재중 전화가 두 사람을 연결시켰고 마침내 이들은 동네에서 만났다. 평소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수영은 민석을 향해 ‘OK’라는 대답을 온몸으로 표현했고 민석은 그런 수영에게 달려가 백허그를 했다.
그리고 수영은 급하게도 입술을 먼저 내밀었고 민석은 “이런 건 남자가 먼저 하는 거다”며 부상당해 깁스한 팔걸이 사이에 수영의 얼굴을 끼우고 키스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후의 첫 키스였다.
사랑고백에 백허그, 키스까지 3단 콤보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든 민석과 수영의 사랑은 새콤달콤한 사탕 같았다. 민석과 수영의 사랑을 더욱 달달하게 느껴지는 건 서인국, 이하나의 완벽한 케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인국은 10대 특유의 저돌적인 면모를 제대로 표현하며 소극적인 이하나를 이끌고 이하나는 극 중 9살 연하 서인국에게 휘둘리다가도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서로 적절하게 밀고 당기는 연기가 민석과 수영을 더욱 사랑스럽게 표현,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연기호흡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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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고교처세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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