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AS 추가' 뮐러, 사상 첫 2연속 '골든슈' 가시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7.09 07: 23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25, 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역사를 가시권에 뒀다. 1골만 더 넣으면 월드컵 사상 최초로 2대회 '골든슈' 수상자가 되기 때문이다. 월드컵 골든슈는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공격수 뮐러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독일을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월드컵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또 후반 34분에는 팀의 마지막 골이었던 슈얼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뮐러는 이날 1골 1어시스트를 보태 이번 대회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6골(2어시스트)로 1위를 기록 중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를 1골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제 뮐러는 남은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승자와 맞붙는 결승전에서 1골을 더 보탤 경우 이번 대회 골든슈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 로드리게스의 콜롬비아는 8강에서 탈락, 더 이상 경기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회가 사라진 상태다.

골든슈는 골수가 같을 경우 어시스트가 많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어시스트도 같을 경우는 출전시간이 가장 적은 선수에게 영예가 주어진다. 따라서 어시스트 1개가 더 많은 뮐러가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면 득점왕이 가능해진다. 물론 네덜란드와 4강전을 앞두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4골을 기록 중이지만 지금까지는 뮐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뮐러가 이번 대회에서 골든슈를 받게 되면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회에 이어 2연속 대회 영예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두 대회를 연속해서 득점에 오른 선수는 없었다. 한 선수가 두 번이나 골든슈를 받은 경우도 없다. 또 뮐러가 득점왕에 오르게 되면 독일은 3개 대회 연속 득점왕을 배출한 국가가 된다. 2006 독일 대회 최고 득점자는 클로제였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클로제는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16골)을 새롭게 썼다. 종전 호나우두가 보유하고 있던 15골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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