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께 사죄드린다".
브라질이 참패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대패했다. 결승전은 브라질이 아닌 독일의 몫이 됐다.
경기를 마친 다비드 루이스는 아쉬움이 커 보였다. 또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했다.

루이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 특히 브라질 국민들께 너무 죄송하다"면서 "사람들이 웃는 것을 보고 싶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가 브라질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까지 브라질 국민들은 역사상 최악의 경기로 1950 브라질 월드컵 결선리그 최종전을 꼽았다. 당시 브라질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였던 우루과이와 경기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른 바 '마라카낭의 비극'이라 불리는 경기다. 당시 브라질은 패배 이후 선수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등 수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욱 심각하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1-7의 완패이기 때문이다. '미네이랑 비극'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이스는 "독일이 우리보다 훌륭했던 것이 사실이다. 준비도 많이했고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많은 교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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