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독일] 다비드 루이스, "모든 브라질 국민들에게 사과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09 07: 26

"모든 브라질 국민들에게 사과한다."
독일이 개최국 브라질을 대파하고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브라질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서 7-1로 대승을 거뒀다.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서 브라질에 패했던 독일은 깨끗이 설욕에 성공하며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브라질의 참패였다. 삼바군단의 위용이 사라졌다. 맥없이 무너졌다. 공수 주축 네이마르와 티아구 실바가 각각 부상-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브라질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했다. 반면 독일은 전차군단의 위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물 샐 틈이 없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고군분투했던 브라질의 중앙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서 "모두에게 사과하고, 브라질 국민 모두에게도 사과한다"면서 "난 단지 내 사람들이 웃길 바랐다. 우리는 모두 준결승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나와 브라질이 적어도 축구 덕분에 행복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다비드 루이스는 이어 "독일은 우리보다 더 나았다. 더 잘 준비했고,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독일전 대패는 매우 슬픈 날이지만 그것 또한 배움을 얻는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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