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MVNO)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 업체들과 더해 알뜰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자회사인 케이티스와 미디어로그 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케이티스는 'M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알뜰폰 시작에 진출했다. KT 알뜰폰 요금제 특징은 3G 사용자, 외국인 사용자 등을 위한 다양한 요금제를 갖췄다는 것.

기존 요금보다 최대 55% 저렴한 '반값요금제'는 LTE 뿐 아니라 3G 사용자도 가입할 수 있다. 또 M모바일은 중국, 몽고,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에 국내 최저요금으로 국제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의 혜택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유모비'는 LTE에 특화된 요금제에 집중해, LTE를 보다 경제적으로 사용하길 원하는 사용자들을 공략하다.
예를 들어, '로그 LTE 30'은 월기본료 3만원에 음성 160분, 데이터 750MB가 주어진다. 이는 타 주요 알뜰폰 사업자의 동종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혜택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미디어로그 측은 강조했다. 이에 더해 미디어로그는 LTE 단말기도 빠르게 확보해 소비자 공략에 다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자회사 SK텔링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다. SK텔링크가 알뜰폰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약 15% 정도.
여기에 KT와 LG유플러스가 가세하면서, CJ헬로비전, 에버그린, 이마트, 우체국 알뜰폰 등 기존 알뜰폰 업체들과 더해 알뜰폰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맞춰 기존 업체들도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CJ헬로비전은 같은날 장기고객 반값 할인행사를 발표했다. 기존 가입자를 잡기위한 전략인 셈. CJ헬로비전은 약정 만료 시점 이루부터 조건없이 매월 기본료를 50%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미래부는 이통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합산 점유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은 일정부분 기존의 점유율 하락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제한적인 시장 속에서 이통3사의 자회사들도 치열한 경쟁을 보여줄 전망.
주요 이통사들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가계 통신비 하락에 도움이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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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알뜰폰 업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