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의 4강전을 응원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섰던 브라질팬들도 충격 속에 자리를 떴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대패를 당했다.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승리했던 브라질은 무기력하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네이마르와 티아구 실바의 결장 속에 경기를 펼친 브라질은 전반에만 5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2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1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라질 매체인 ‘글로보’에 따르면 팬들이 모여 응원할 수 있는 ‘피파 팬 페스트’ 자리에서 많은 팬들이 일찍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보는 “쿠이아바에서 열린‘ 피파 팬 페스트’에 약 27,700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 하지만 관중들은 하프타임 때 이미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코파카바나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5-0이 되었을 때 자리를 떠났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보에 따르면 브라질을 응원하기 위해 ‘팬 페스트’를 찾은 팬들은 팀의 충격적인 패배에 “브라질이 결승전에 가야했지만,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차라리 네덜란드가 우승하길 바란다”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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