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스타 올리버 비어호프(46, 독일)와 히바우두(42, 브라질)의 반응이 엇갈렸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브라질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7-1로 승리를 거뒀다.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패배했던 독일은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전에 진출,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12년 전 한일 월드컵 결승전의 주역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비어호프 독일대표팀 코치는 “우리가 브라질을 잘 분석하고 준비를 잘했다. 믿거 어려운 승리다. 브라질이 충격을 받았고, 우리가 이를 잘 이용했다. 우리는 매우 뜨거웠다. 이런 준결승전이 또 있었나 싶다”며 감격했다.

이어 비어호프는 “아직 이룬 것은 없다. 준결승에서 7-1이든 2-1이든 의미가 없다. 여전히 결승전에서 이길 확률은 50 대 50”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12년 전 브라질에 우승을 안겼던 영웅 히바우두는 참담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든 브라질 국민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다. 정말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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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우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