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독일] BBC, "브라질 역사상 잊을 수 없는 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7.09 08: 41

"브라질 축구 역사상 잊을 수 없는 날".
브라질이 참패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대패했다. 결승전은 브라질이 아닌 독일의 몫이 됐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영국 BBC는 브라질의 경기력에 대해 혹평했다. BBC의 팀 비커리는 "브라질 선수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아마 이날의 경기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50년 동안 잊을 수 없는 날일 것이다"며 "선수들에게 아빠 같이 다정하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수업은 이제 끝났다"고 혹평했다.

이어 팀 비커리는 "잔인한 브라질 관중들이 한 선수를 집중적으로 골라 혼낸다면 아마 프레드일 것"이라며 "언제든 지금의 브라질이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굴욕을 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브라질에게 최악의 기억은 1950년 월드컵서 우루과이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라카낭의 비극'이었다. 하지만 이번 참패는 비극이라고 보기에 어렵다. '미네이랑 비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대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해외의 혹평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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