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선방의 주인공에서 7실점 패배의 장본인 중 하나가 된 줄리우 세사르가 비통함을 전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1-7로 참패했다. 전반에만 5골을 내준 개최국 브라질은 후반 2실점, 승기를 내줘야 했다. 경기 막판 오스카의 득점으로 겨우 영패를 면하긴 했지만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다.
경기 후 세사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는 독일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칠레와 16강전에서 선방쇼를 보여주며 승부차기 끝에 팀에 승리를 안긴 세사르가 7실점의 장본인이 된 셈이다.

세사르는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팬들에게 이 패배에 대해 사죄해야만 한다. 집에 돌아가 가족들을 안아주고 싶다. 매우 슬프다"며 어깨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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