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악몽의 2회…첫 1이닝 8피안타-폭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09 09: 25

10승 달성에 도전하는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 최강 디트로이트 타선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 등판에 앞서 다저스 타자들은 1회 초부터 디트로이트 선발 저스틴 벌랜더로부터 5점을 뽑아 선발투수에게 힘을 줬다.
1회를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이지만 2회 무려 5점을 그대로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첫 타자 토리 헌터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챌린지를 통해 2루타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후 류현진은 4연속 안타를 맞았다.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우중간 안타, 알렉스 아빌라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류현진은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다시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더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무사 만루 오스틴 잭슨 타석에서는 폭투까지 범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첫 폭투, 체인지업이 손에서 빠지면서 홈플레이트 앞에서 바운드 돼 A.J. 엘리스가 잡을 수 없었다. 헌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잠시 한숨을 돌린 류현진이지만 이안 킨슬러에게 1타점 좌전 안타, 미겔 카브레라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연달아 내주고 동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1사 1,2루에서 J.D. 마르티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다시 만루를 채워 준 류현진이지만 헌터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2회 허용한 안타 8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이닝 최다 피안타였다. 류현진은 3회 1점을 더 내주면서 5-6로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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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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