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7자책’ 류현진, ERA 3.65로 껑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09 09: 37

류현진(27, LA 다저스)의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2볼넷 7실점했다. 최악의 투구를 보인 류현진은 시즌 최다 자책점을 기록했다. 자책점 7점은 미국 진출 후 가장 많은 자책점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6자책이었다. 지난 4월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나섰던 류현진은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했다. 실점은 이날 경기보다 1점이 적었지만, 모든 실점이 자책점이 되어 디트로이트전은 시즌 최다 자책점을 내준 경기가 됐다. 아웃카운트는 하나를 더 잡아 최소 이닝 투구는 되지 않았으나, 류현진은 3회를 넘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7실점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8에서 3.65로 크게 올랐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도 깨졌다. 타선이 1회초부터 저스틴 벌랜더를 공략해 5점을 지원해 10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높은 공이 많았던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을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어떤 타자도 쉽게 막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타선을 맞아 류현진은 선발 전원 출루를 허용했다. 이 중 1번 오스틴 잭슨을 제외하면 선발 전원 안타였다. 높은 공은 모든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첫 디트로이트 원정은 상상하고 싶지 않았던 결과로 끝났다.
nick@osen.co.kr
디트로이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