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독일] ‘미네이랑 대참사’ 브라질, 역대 최악의 패배인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09 13: 04

‘브라질 축구역사상 최악의 패배다.’
브라질이 대패의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브라질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대패를 당했다. 특히 브라질은 경기시작 후 단 29분 만에 무려 5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스포츠매체 ‘ESPN’ 브라질판은 9일 이번 패배가 왜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패배인지 각종 기록을 제시했다. 

브라질은 좀처럼 대패를 당하지 않았다. 이번 1-7 패배는 지난 1919년 브라질이 이탈리아에게 당한 2-7 패배 이후 최고 점수 차 패배였다. 대회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게 당한 0-3패배 이후 최악이다.
1974년 이후 전반전에 5골을 허용한 팀은 이번 브라질이 처음이다. 1-7 패배는 역대 월드컵 준결승에서 나온 가장 큰 점수 차다. 브라질은 1998년 이후 모든 대회에서 5골 이상을 실점한 적이 없었다.
브라질이 단 29분 만에 5실점을 한 것도 역대 처음이다. 브라질이 홈경기에서 5실점을 한 것은 1939년 아르헨티나에게 1-5로 패한 후 무려 75년 만이었다. 브라질이 FIFA 공식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지난 1975년 페루전 0-1로 패배 후 39년 만이었다. 비공식 경기까지 포함하면 브라질은 지난 2002년 파라과이에게 0-1로 패한 적이 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주경기장에서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한 첫 번째 팀이 됐다. 브라질은 결승에 오를 경우 마라카낭에서 1930년의 저주를 풀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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