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독일] 슈바인슈타이거, "브라질에 사과하고파, 7-1 예상 못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09 12: 08

"브라질에 사과하고 싶다. 우리는 이와 같은 스코어를 예상하지 못했다."
독일이 개최국 브라질을 대파하고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브라질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서 7-1로 대승을 거뒀다.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서 브라질에 패했던 독일은 깨끗이 설욕에 성공하며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브라질의 참패였다. 삼바군단의 위용이 사라졌다. 맥없이 무너졌다. 공수 주축 네이마르와 티아구 실바가 각각 부상-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브라질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했다. 반면 독일은 전차군단의 위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물 샐 틈 없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독일 미드필더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경기 후 인터뷰서 "브라질에 사과하고 싶다. 우리는 이와 같은 스코어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우드컵은 우리에게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이어 "우리는 브라질 국민들 덕분에 정말 즐거웠다"면서 "브라질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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