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맹활약' 연세대, BYU 꺾고 결승진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09 14: 43

연세대가 브리검영 하와이대(이하 BYU)까지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연세대는 9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함께 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준결승전에서 BYU를 87-8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연세대는 이어 펼쳐지는 고려대 대 경희대전의 승자와 10일 오후 1시 결승에서 맞붙는다.
4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BYU와 3승 1패로 B조 2위를 차지한 연세대의 준결승전이었다. 연세대 주전센터 김준일과 BYU 조던 스톤의 맞대결이 볼만했다. 208cm의 신장에 덩치까지 큰 스톤은 국가대표팀과 고려대를 꺾은 주역이었다.

105kg을 자랑하는 김준일도 조던과의 몸싸움에서 밀리는 양상이 뚜렷했다. 대신 김준일은 더 나은 스피드와 기술로 1쿼터 13점을 퍼부었다. 김준일의 덩크슛이 터지자 장내가 시끄러웠다. 그만큼 연세대가 초반부터 밀리는 경기를 했다. 연세대는 17-26으로 1쿼터를 뒤졌다.
김준일은 2쿼터에도 직접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분전했다. 연세대는 42-37로 첫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4쿼터 중반 허훈은 바스켓카운트와 3점슛으로 연속 6점을 뽑았다. 연세대는 73-67로 달아났다. BYU는 208cm의 조던 스톤, 213cm의 이안 하워드, 201cm의 대니 버거, 204cm의 루크 애스턴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높이로 승부를 걸었다. BYU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5-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준일이 골밑슛을 넣은 연세대는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BYU도 3점슛으로 동점을 이뤘다. 남은 시간 2분. 김준일이 골밑슛을 넣자 BYU도 파블로 코로의 3점슛으로 재역전을 했다. 종료 1분 17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얻은 김준일은 하나만 넣었다. 다시 81-81 동점.
이어진 공격에서 허훈은 레이업슛을 넣었다. BYU의 공격이 무산되면서 승부가 연세대쪽으로 기울었다. 항의하던 켄 와그너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았다. 연세대는 허훈이 막판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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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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