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8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첫 녹화도 하지 않은 이 프로그램은 MC진, 편성, 첫 녹화일 등 모든 것이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나는 남자다'는 금요일 밤 11시대로 편성됐다. 첫 방송은 다음 달 8일이다. 이에 유재석은 목요일 '해피투게더', 금요일 '나는 남자다', 토요일 MBC '무한도전', 일요일 SBS '런닝맨' 등 나흘 연속 TV에 모습을 비치게 됐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보다는 기대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이유가 뭘까.
#유재석의 4년 만의 신상

'나는 남자다'는 유재석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상 예능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은 매회 기발한 특집을 마련해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은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과, 웃음이 가득한 집단 토크쇼 '해피투게더', 미션 도시 버라이어티 '런닝맨'을 진행 중. 여기에 쇼토크 버라이어티 '나는 남자다'를 추가한다.
'나는 남자다'는 '여자들 세계의 유일한 청일점'에 해당되는 남자들의 방청 모집을 시작으로 남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던지며 매주 남자 방청객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미 시범 방송을 통해 호평을 이끌어냈던 유재석의 새로운 모습은 그간 시청자에 익숙했던 유재석의 편안한 모습에 또 다시 시작하는 그의 활기찬 모습을 더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유재석과 2백여 명의 방청객
유재석은 지난 4월 파일럿 방송 당시 250여 명의 남성 방청객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호흡 속 날것의 웃음을 만들어내는 국민 MC의 능력을 오롯이 드러냈다. 이는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이동훈 PD가 '유재석 아니면 안 된다'고 할 정도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던 이유. 유재석은 능수능란한 진행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일반인과도 빠른 호흡 속 강력한 웃음을 뽑아냈다.
또한 남자 방청객으로만 구성된 '나는 남자다' 스튜디오는 그 어떤 방송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활달한 분위기로, 시청자와 가장 친숙한 MC인 유재석은 방청객의 긴장감을 빠른 시간 내에 자연스럽게 해제시킨다. 정규 편성 후에는 방청객의 수가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 방청석과 무대의 경계를 없애는 유재석은 시범 방송 당시 지적됐던 산만하다는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제 역할을 더욱 완벽하게 해낼 전망이다.

#유재석과 2년 만의 권오중
MBC '놀러와'의 코너 '트루맨쇼'를 통해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19금 토크에 도전했던 유재석과 권오중이 2년 만에 재회한다. 권오중은 '트루맨쇼' 출연 당시에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낯선 출연자였지만, 거침없는 19금 토크로 유재석과 찰떡 호흡을 보이며 시청자에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또 권오중은 '놀러와' 종영 이후 유재석이 진행하는 '무한도전'의 '못친소' 특집에 출연해 그와 여전한 친분을 과시하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권오중은 지난 5월 시범 방송된 SBS '별바라기'에 출연해 "왜 유재석이 아닌 강호동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유재석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권오중의 '나는 남자다' 합류 소식에 시청자들은 크게 열광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나는 남자다'에서 보일 유재석과 권오중의 호흡을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으며 본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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