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2)가 타격 슬럼프 끝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히메네스는 9일 대구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히메네스가 빠진 5번 타순에는 3루수 황재균이 올라갔고, 1루 수비는 6번타자 박종윤이 맡는다. 박종윤이 뛰던 좌익수 자리는 신예 김민하가 9번 타순으로 들어가 선발 라인업 조정이 이뤄졌다.
롯데는 최근 타선이 침체돼 있다. 특히 중심타선의 중심이 되어야 할 히메네스의 침체가 아쉽다. 히메네스는 7월 6경기에서 20타수 4안타 타율 2할 1홈런 1타점으로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장타력과 함께 찬스에서 결정력까지 약화돼 4번 타순도 최준석에게 넘겨주며 5번으로 내려갔다.

특히 8일 삼성전에서 히메네스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하나 골라냈을 뿐 1회 1사 1·3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1루 땅볼, 7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중심타자 구실을 하지 못했다. 롯데도 결국 0-4 영봉패를 당하며 타선이 무기력하게 침묵했다. 결국 벤치도 지친 히메네스에게 하루 쉬어가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히메네스의 선발 제외가 선수와 팀 모두에게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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