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엔트리 등록 이틀 만에 선발 출장한다.
LG 양상문 감독은 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스나이더가 오늘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며 “이병규(7번)가 어제 수비하다가 골반에 작은 통증을 느꼈다. 오늘은 이병규가 하루 쉰다”고 밝혔다.
전날 5회말 대타로 스나이더를 출장시킨 상황에 대해선 “사실 스나이더 대타는 후반에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우리가 뒤집어야했기 때문에 스나이더를 미리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스나이더 데뷔전을 본 소감으로 “두 타석 밖에 보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윤명준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괜찮다. 이 전에 커브 두 개를 참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삼진을 당하는 것은 괜찮다. 주자 있을 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스나이더를 중견수로 기용한 이유를 두고는 “본인이 중견수가 가장 편하다고 하더라. 오늘 중견수 움직임을 보고 수비 위치를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