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인사청문회, 30초 발언부터 '진땀' "사퇴하지 않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09 17: 51

김명수 인사청문회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선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당황한 나머지 "30초만 숨 쉴 시간을 달라"며 이례적인 요청을 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002년 정교수 승진심사 당시 제출한 '초중등 교원선발 및 임용에 관한 고찰' 논문이 표절이란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의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김명수 후보자는 "일반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내용이 들어간 부분이다. 그 경우는 표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저는 제 인생을 통해서 교직에 시작한 이후 가슴 속에 언제나 학생을 묻고 있다. 제가 만약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그야말로 제 몸까지도 불사르는 형태였다"며 "몇 년 전까지도 보통 퇴근시간이 새벽 1시~2시 이 정도였고 학생들하고 같이 지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명수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시종일관 질의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거나 엉뚱한 답을 내 놓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의 뜻을 묻는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몇 차례 되물어본 뒤 교육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답변했고, 새정치연합 배재정 의원이 "강서중학교 윤리교사 재직기간을 말해달라"고 하자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잘 못 알아들었다"고 되물은 뒤 설훈 위원장에게 "30초만 숨을 쉴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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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학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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