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선수 트래비스 밴와트(28)가 입국하자마자 문학구장을 찾아 인사했다.
밴와트는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리고 입국 직후 곧바로 문학구장을 찾았다. 아직 취업비자 문제 등이 남아 있어 당장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계속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졌던 투수기 때문에 몸은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SK 이만수 감독의 의견이다.
우선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꿈은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는 것이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트리플A보다는 한국에 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지만, 한국에서 오래 뛴 라이언 사도스카, 현재 KIA에 몸담고 있는 브렛 필을 알고 있었다. 또한 같은 에이전트(제프 보리스) 소속이었던 박찬호도 밴와트가 아는 선수였다.
입국과 동시에 문학구장부터 온 것도 관심거리였다. 밴와트는 “13시간 비행을 하다 보니 몸이 굳었고, 인사도 하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입국 직후 구단과 인사한 밴와트는 불펜에 들어가 캐치볼을 하며 간단히 몸을 푸는 모습도 보였다.
밴와트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하는 피칭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밴와트는 “주로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던지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던진다. 커브는 올해 잘 먹혀들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밴와트의 구속은 150k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목표는 팀이 지금보다 높은 곳에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밴와트는 “팀도 이기고 나도 이기고 싶다. SK가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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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