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1회 시작부터 홈런을 뿜어냈다.
나바로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0-1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 송승준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29km 체인지업을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동점 솔로포로 장식했다. 지난달 29일 포함 한화전 이후 5경기만의 홈런. 7월 첫 홈런으로 시즌 19호를 마크했다. 송승준은 시즌 9호 피홈런.
나바로는 홈런 19개 중 무려 15개를 1번 타순에서 터뜨리고 있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6번째 기록. 그 중 나바로가 3개나 기록 중이다. 지난달 22일 마산 NC전 1회 에릭 해커, 26일 대구 넥센전 1회 강윤구를 상대로 터뜨린 데 이어 이날 3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홈런 치는 1번타자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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