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퇴장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8시즌 동안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최은성(43, 전북 현대)가 은퇴식으로 예정된 오는 20일 상주 상무와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한다. 전북은 9일 "최은성이 프로 생황을 마감하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골키퍼 코치로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일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도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됐던 최은성은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실상 전반기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것이다. 하지만 최은성과 팬들의 만남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전북은 최은성이 선수로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만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은성이 20일 상주전서 경기에 뛸 것이다. 전반전을 소화한 후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가질 것이다"면서 "대단한 선수이고, 우리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인 만큼 교체 카드 한 장 정도는 감수 해야 하지 않겠나. 성대한 은퇴식은 하지 못하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서 팬들과 함께 화려한 퇴장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은성은 2012년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대전을 떠나 전북에 자리를 잡고, 2013년 김병지와 김기동에 이어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출전 기록은 531경기 674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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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