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31, KIA 타이거즈)가 이번에도 무너졌다.
김진우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5실점했다.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제구 불안을 드러낸 김진우는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첫 이닝부터 김진우는 위기를 맞이했다. 김진우는 선두 이명기와 조동화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에 빠졌다. 그리고 1사 후 만난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그러나 1, 3루에서 김강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에 몰린 김진우는 박정권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고 병살 처리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에도 김진우의 위기는 이어졌다. 이번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 임훈의 볼넷과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김진우는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내야 가운데를 통과하는 박계현의 중전 적시타에 2번째 실점이 기록됐다. 이후 박계현이 도루로 2루까지 갔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3회말과 4회말을 무실점으로 넘긴 김진우는 5회말에 무너지고 말았다. 1사에 이명기를 만난 김진우는 외야 우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3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리고 조동화의 몸에 맞는 볼과 최정의 적시 2루타에 1실점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김진우는 더 버티지 못했다. 2, 3루 상황에 이재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김진우는 4점째 실점했다. 그리고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자 KIA 벤치는 김진우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김진우 대신 올라온 투수는 좌완 심동섭이었다.
심동섭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김진우의 자책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SK에 2-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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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