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브라질)에 부상을 입힌 후안 카밀로 수니가(콜롬비아)가 브라질에서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수니가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 경기서 후반 막판 네이마르와 볼 경합을 벌이다 허리를 가격하고 말았다. 그 결과 네이마르는 3번 요추에 부상을 당했다.
따라서 네이마르가 준결승에 나서지 못한 원인을 제공한 셈. 9일 독일이 5골을 득점하며 브라질의 패색이 짙어진 전반 종료 후 수니가는 자신의 SNS에 "브라질, 아직 추격할 수 있다"라는 글을 남기며 브라질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이날 독일에 무려 7골을 내주며 1-7 충격적 패배를 안고 자국 월드컵을 마쳤다. 한편 수니가는 자신의 SNS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수니가의 안전에 대한 위협은 심각한 수준이다. 당장 브라질 마피아가 수니가에게 살해 위협을 가했다. 수니가에 보복을 선언한 PCC는 1993년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으로 전체 구성원이 1만 4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마피아의 보복 예고에 수니가는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88년 콜롬비아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으며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자초한 뒤 경기가 끝나고 살해된 사건이 떠오르는 이유다.
네티즌들은 "수니가 앞으로 몸사리고 살아야겠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은 정말 비극이였지", "수니가 앞으로 브라질은 발도 못 붙일 듯" 등 반응을 보였다.
OSEN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