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 환풍기 틀어도 이웃집 퍼진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09 20: 04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가 심각하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실내에서 담배를 피면 환풍기를 틀어도 이웃집까지 연기가 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집집마다 환풍기가 있는 아파트에서 실험한 결과, 흡연자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면 환풍기를 틀어도 담배연기가 5분 안에 위 아랫집으로 퍼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가 없는 다른 집까지 모두 환풍기를 계속 틀어야 연기가 아파트 밖으로 배출됐다. 특히 담배를 많이 필수록 공기 속 오염물질이 급증하는데, 담배 2개피를 폈을 때와 10개피를 폈을 때를 비교하면 니코틴은 10배 넘게 급증했고, 미세먼지는 7배 증가했다.
2개피를 폈을 경우 미세먼지는 20시간이 흘러야 가라앉고, 10개피를 피면 이틀 가까이 지나야 가라앉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어쩐지 화장실에서 계속 담배 냄새가 나더라", "다른 사람들 생각해서 담배 좀 피지 맙시다", "담배 값을 두 배로 올려야 흡연자가 줄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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