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 C조 8강진출 확정..내전 가능성도 낮췄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09 20: 37

삼성 화이트가 '운영'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거침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아마추어 팀의 패기를 조직력과 운영으로 누르며, 형제팀과 함께 나란히 롤챔스 8강에 진출했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 형제팀 블루와의 내전 가능성 또한 크게 낮췄다.
삼성 화이트는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8회차 C조 경기서 빅파일 미라클을 누르고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경기 삼성 화이트는 초반부터 경기를 빠르게 지배했다. 라인스왑으로 시작한 삼성은 경기 10분경 이미 스코어를 4-0까지 벌렸고 용까지 차지했다. 이 때 금화 차이는 이미 5000 이상이었다. 삼성은 전라인 고른 성장과 '마타' 조세형 브라움의 맵장악을 바탕으로 큰 무리없이 경기를 이겼다. 

빅파일 미라클은 1대 1 싸움이나 블루로 초반의 격차를 만회하고자 애썼으나, 용싸움이나 한타에서 번번히 패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31분 경 미드를 빠르게 밀고들어가, '임프' 구승빈이 마지막 적까지 처치하며 23대 8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의 운영은 2경기에서도 빛났다. 빅파일의 움직임을 파악한 삼성은 정글에서 엘리스가 상대 케일을, '루퍼' 장형석 잭스가 자르반4세와 레오나를 잡아냈다. 잭스가 초반 성장의 부진을 3킬로 만회했다. 하단 대신 중단 공략을 선택한 삼성은 빠른 판단력과 조직력으로 빅파일을 무너뜨렸다. 삼성은 빅파일의 작은 실수를 발판 삼아, 21분경 준단 싸움에서 빅파일을 모두 잡아내면서 점수를 15-3까지 벌렸다. 
반면 빅파일은 초반 잘 성장한 그라가스와 라인정리로 우위를 점했으나, 스킬 실수나 목적이 불분명한 움직임으로 후반 허무하게 무너졌다. 삼성 '댄디' 최인규의 엘리스는 초반 그라가스를 끊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후반에는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삼성 화이트는 25대 4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삼성 화이트는 C조 첫번째로 8강에 진출하면서, 이미 A조 1위를 확정지은 형제팀 블루와 내전 가능성까지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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