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두산전 무사사구 2실점 QS...6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09 21: 03

LG 사이드암 선발투수 우규민이 퀄리티스타트로 마운드를 지켰으나 선발승에는 닿지 못했다.
우규민은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총 91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무실점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8회초 3연속 안타를 맞았고, 동점이 되면서 승리투수가 되는 데에는 실패했다.  
우규민은 시작부터 제구가 잘 이뤄졌다. 1회초 정수빈을 상대로 던진 첫 번째 패스트볼부터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갔고, 정수빈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최주환은 9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칸투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의 타구를 스나이더가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이어 우규민은 계획대로 꾸준히 범타를 유도하며 순항했다. 2회초 홍성흔과 오재원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고,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최재훈 박건우 정수빈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 2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초 최주환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칸투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루가 됐다. 그러나 우규민은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 홍성흔은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에도 우규민은 오재원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호에게 2루 땅볼, 최재훈은 1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우규민은 6회초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첫 타자 박건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2루로 첫 실점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최주환을 좌익수 플라이, 오재일의 타구를 스나이더가 슬라이딩 캐치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우규민은 7회초에도 삼자범퇴, 경기 후반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8회초 첫 타자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최재훈에게 중전안타, 박건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결국 우규민은 연속 3안타로 교체,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재웅은 무사 1, 3루서 대타 민병헌에게 4-6-3 더블플레이를 유도, 1점을 내줬으나 우규민의 주자 박건우는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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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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