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아르연 로벤(30, 바이에른 뮌헨)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 FC 바르셀로나)가 결승 길목에서 충돌한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을 조준한다. 24년 만에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도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시선은 네덜란드의 로벤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게 향한다. 명실상부한 양 팀의 에이스다. 둘은 조별리그와 16강, 8강전을 치르는 동안 가장 빛나는 별들 중 하나였다. 이번에도 둘의 발끝에 따라 양 팀의 운명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로벤은 이번 대회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5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멕시코와 16강전서 종료 직전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극적인 역전 8강행을 이끌었다. 또 코스타리카와 8강전서도 고군분투하며 4강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전력의 반이었다. 5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올렸다. 조별리그 3경기서 아르헨티나의 6골 중 무려 4골을 책임지며 16강을 이끌었다. 스위스와 16강서는 연장 후반 13분 앙헬 디 마리아의 천금 결승골을 도왔다. 벨기에와 8강서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조국의 4강행에 일조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부상으로 잃으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에도 두 선수의 활약은 필수 요소다. 두 선수들이 조국을 등에 업고 활약해보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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