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9승' 장원삼, "2점대 ERA 기록하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09 22: 11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장원삼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삼성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4일 대구 두산전을 끝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25일만의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 후 장원삼은 한 달에 가까운 공백에 대해 "미리 승을 많이 해놓은 상태였다. 개인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조급해 하지 않았다"며 "2군에 가서 몸을 잘 만드는 데 주력했다. 내가 빠져도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더라"고 웃어보였다. 장원삼이 빠져도 삼성은 굳건하게 1위를 지켰다.

하지만 그가 돌아오자 더 강해졌다. 장원삼은 "생각보다 직구 구속 안 나왔는데 체인지업이 타이밍을 잘 빼앗아 결정적으로 써먹었다. 다음 경기에는 구속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원삼의 구속은 최고 138km로 빠르지 않았지만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으로 탈삼진 쇼를 펼쳤다.
이날 경기로 장원삼은 평균자책점도 4.02에서 3.77로 낮췄다. 이에 대해 장원삼은 "평균자책점은 여차하면 다시 나빠질 수 있다. 꾸준하게 내려서 2점대까지 기록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장원삼의 2점대 평균자책점은 지난 2008년 우리 히어로즈 시절 기록한 2.85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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