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박민호 "모두에게 고맙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09 22: 13

SK 와이번스의 루키 언더핸드 투수 박민호(22)가 과감한 투구로 데뷔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박민호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볼넷 없이 7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팀 타선이 경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득점을 쌓아 나갔고, 팀의 9-3 승리 속에 박민호는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실투가 공략당해 안타로 연결되면서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박민호는 물러서지 않는 투구를 했다. 몸에 맞는 볼은 하나 있었으나 박민호는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피안타는 비교적 적었지만 볼넷이 4개나 있었던 김진우와 비교해면 3회부터는 훨씬 안정적이었다.

박민호는 경기가 끝난 뒤 “데뷔 첫 승을 언제 어디서 할지 생각을 많이 했는데, 홈에서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그리고 KIA전에서 많이 혼났는데, 진 빚을 갚아 기분이 좋다. 광주 원정 때도 부모님이 오셨는데 그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리드를 잘 해준 (이)재원이 형과 야수들, 불펜 투수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박민호는 이만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물론 함께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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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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