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야구팀] LG가 정의윤의 끝내기타로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10차전서 3-2로 승리, 2연패서 탈출했다.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7이닝 동안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1회말 이진영의 희생플라이, 6회말 스나이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냈다. 그러나 LG는 8회 두산에 2점을 내줬다. 막판에 동점이 됐으나 LG는 연장 10회말 정의윤의 한 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3승(43패 1무)을 거뒀다. 반면 두산은 39패(36승)째를 당하며 전날 대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청주에서는 넥센이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 포함 21안타를 몰아친 끝에 13-1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넥센은 46승 30패 1무로 2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7연패에 빠져 23승 47패 1무.
넥센 선발 소사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4승(2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3⅔이닝 14피안타(2홈런) 3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4패(3승)째를 당했다.
넥센 강정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2번 타자 이택근도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윤석민도 3안타를 때렸고 리드오프 서건창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SK 박민호는 데뷔 첫 승을 따내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SK가 전날 KIA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민호의 호투와 5회말 3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8위 SK는 32승 45패가 됐다.
박민호는 6회초 2사까지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아 데뷔 첫 승을 거뒀다. SK는 박민호 이후 전유수-엄정욱-진해수가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한 전유수에게는 시즌 첫 홀드가 기록됐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장원삼이 6⅔이닝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9승째를 올리고, 야마이코 나바로와 김상수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투타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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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