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경로, 장마전선 밀어올리며 북상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09 23: 28

제8호 태풍 너구리가 9일 우리나라를 찾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너구리는 9일 우리나라 남쪽으로 북상하며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 폭우 등을 쏟아냈지만 중부 내륙 지방에는 비 대신 무더위를 가져왔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태풍 때문에 중부 지역으로 올라가면서 세력이 매우 약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태풍으로 우리나라가 열대 기단에 뒤덮이면서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부지방에 내린 비는 태풍 때문이 아닌 장마 전선 때문이다. 며칠간 장마 전선이 완전히 북상하면서 맑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너구리는 9일 오전 오키나와 북동쪽에서 시속 20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너구리는 이미 제주도에 일부 정전, 폭우 등 피해를 입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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