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투혼' KT A 노동현, "이대로만 하면 4강 이상"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09 23: 29

"이대로만 하면 4강 이상까지 갈 수 있다"
삭발 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애로우' 노동현은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8회차 D조 경기서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후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노동현은 8강에 진출한 소감으로 "0-2로만 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부담없이 했다. CJ 블레이즈가 (진에어 스텔스를) 한판 이상 이겨서, 조 1위로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 잭스로 MVP를 받은 '썸데이' 김찬호는 "두 경기 모두 연습 때 기량이 안나와 아쉬웠다. MVP를 받지 못한 다른 멤버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오랜만에 MVP를 받은 소감을 밝혔다.
1세트 때 대해서 노동현은 "코그모로 상황을 많이 만들지 못해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캐리형 원딜이 대세인 흐름에 대해서 노동현은 "연습 때보다는 잘하는 실력을 보여줘서 다행이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김찬호는 "연습 때 이기고 있을 때, 동현이 형이 짤릴 때가 많아서 '균형의 수호자'라고 놀림당하곤 한다. 그런데 경기에서 동현형의 점점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져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2세트 때 KT애로우즈는 내셔남작을 내주는 등 경기 끝까지 팽팽한 경기를 보였다. 그 당시 상황에 대해 김찬호는 "상대편의 케일과 자르반 4세가 잘해서 빼앗겼다. 그 이후 우리 팀이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했다"고 밝혔고, 노동현은 "케일의 피가 적게 남았을 때, 내셔남작을 뺏긴 것은 콜의 문제였다. 버틸 수 있는 조합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의 목표로 노동현은 "이대로만 하면 4강 이상까지 갈 수 있다"고 밝혔고, 김찬호는 "지난 시즌에는 운에 밀려 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실력으로 이겨, 롤드컵까지 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노동현은 팀원들에게 "연습 때 '균형의 수호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김찬호는 "우리 팀 스타일이 상단은 파밍 위주로 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다른 스타일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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